■ über das auto/꿀TIP 2015.04.27 16:32

엔진오일 고르기 2편! 기유(Base oil)과 성능등급을 알아보자!

 대표이미지엔진오일 고르기Ⅱ 기유(Base oil)과 성능등급을 따져보자.

 

안녕하세요. 엔진오일고르기 1편, 오일점도편에 이어서 기유와 성능등급편을 계속하고자 합니다. (링크:1편, 오일점도편). 이번에는 좀 더 오일을 나누는 등급들에 대해 초점을 마추고자 합니다. 내용을 시작하기 앞서 기유(Base Oil)라는 용어가 어색한 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유 또는 베이스오일(Base Oil)이란 말 그대로 베이스가 되는 오일, 엔진오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성분을 말합니다.

그 기유의 종류와 배합비율에 따라서 흔히 이야기하는 광유냐 무슨 합성유냐라는 것이 정해지고 그에 따른 성능과 가격이 결정이 되는 것이죠.

그럼 먼저 기유에 대해 알아볼까요?

 

 

 

기유(Base oil)의 종류는?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라 5가지의 그룹으로 분류가 됩니다. 정제정도, 함량에 따라 나뉘는데 그룹Ⅰ부터 Ⅲ는 정제정도에 따라 분류하며 Ⅲ그룹은 최근에 기술의 발달로 품질이 많이 향상되었고 이 등급부터 합성유로 부르기도 합니다. 아래의 표를 보실까요?

  

 

Group Ⅰ은 흔히 이야기하는 광유(순정오일)이고 VHIV라 불리는 Group Ⅲ까지는 광유의 정제정도에 따라서 분류가 됩니다. 즉, Group Ⅲ에 갈수록 성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고 Group Ⅲ에는  합성유라고 표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Group Ⅵ는 PAO(Poly Alpha Olefins)라고 해서 LPG와 가솔린 사이에서 정제되는 오일로 불순물도 적고 깨끗하여 열안정성도 높고 성능도 고급으로 분류되는 오일을 말합니다. Group Ⅴ에는 에스테르 오일(Ester)이 해당되는데 PAO보다 고급으로 분류되며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지만 워낙 고가(高價)인 관계로 현재까지는 사실상 F1의 레이싱카를 제외하고는 자동차에 100% 에스테르 기유가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Group Ⅰ부터 Group Ⅴ까지 일반적으로 오일을 합성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반합성유(Group Ⅱ+Ⅲ)라는 것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PAO나 에스테르를 소량을 첨가하여 PAO오일이나 에스테르 오일 100%인 것처럼 홍보가 이루어지기도 하므로 이 점에는 유의하셔야 합니다. 그럼 뭐가 어떻게 좋다는 걸까요?

 

정확한 수치를 반영한 비율은 아닙니다만 거의 모든 면에서 고급기유일수록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100% 모든 면에서 고급오일이 낫다라고 표현하는게 무조건 옳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어떤 연구들이 나올지는 모르는 것이기도 하고, 우선 등급에 따라 가격의 차이도 많이 난다는 것이 가장 피부로 와 닿는 부분이니까요. 적어도 가격과 접근성면에서는 고급기유가 '낫다'라고 할 수는 없겠네요. (저도 경제적으로 여유만 된다면 당연히 고급기유를 사용하겠지요)

또 다른 문제점은 가격차이는 물론이고 광유나 합성유에 대한 인식이 사람마다 워낙 다르기 때문에 VHIV를 합성유로 표기하는 것에 대한 논란, PAO나 에스테르 기유의 함량 뻥튀기기 논란 등이 있어서 소비자를 계속해서 혼란 속에 빠뜨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엔진오일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 스스로가 프로는 못되더라도 준아마추어 정도는 되어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호구’가 되지 않기 위해서 말이죠.

 

 

 

 

오일의 성능등급

 

가솔린엔진 오일등급은 주로 API(미국석유협회)등급과 ILSAC(국제윤활유표준화인증기관) 등급을 사용하고, 디젤엔진 오일등급은 API등급과 ACEA(유럽자동차제조협회)등급이 표기되고 있습니다. 덧붙여 가솔린엔진오일 등급은 가솔린차량이 주가 되는 미국의 규격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고 마찬가지로 디젤엔진오일등급은 상대적으로 디젤차량이 주력인 유럽 쪽의 규격을 많이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1_ API 등급(미국석유협회)

[자료출처: www.api.org]

미국 석유협회에서 제정한 가솔린엔진의 윤활유등급으로 SA부터 알파벳순으로 현재 SN까지 지정되어있습니다. SA는 가장 오래된 등급으로 점차 적으로 새로운 기술이나 추가되는 성능이 있을 때 새로운 등급을 추가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SM이 갖고 있는 기능은 가장 최근인 SN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또한 SA부터 SH까지의 오래된 등급은 이미 폐지가 되었습니다.

 

 

[자료출처: www.api.org]

이어서 API의 디젤엔진등급인데요. 마찬가지로 CA부터 현재 CJ-4까지 나와있지만 최근의 3등급을 제외하고는 사용하지 않으며 최신등급은 이전등급의 기능을 포함합니다.

 

 

                                      

엔진오일에 부착되는 API의 심볼입니다. 좌측은 가솔린엔진용, 우측은 디젤엔진용으로 보시면 됩니다. 1번과 4번은 앞서 설명한 오일등급을 표시하고 가운데 2번은 지난 포스팅에서 설명한 엔진오일의 점도를 표시합니다. 그리고 아래쪽 3번과 5번의 위치에는 에너지절감효과 라던가, 그을음에 등 추가되는 기능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2_ ILSAC(국제윤활유표준화인증기관) 등급

 

[자료출처: www.api.org]

미국과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모여서 만든 규격입니다. API의 등급에 주로 연료절감효과를 추가한 등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API의 규격을 통과한 후에 기능을 추가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 ILSAC규격이고 그에 맞게 발표 또한 같은 시기에 되고 있습니다. 즉, 현재 최신 API규격인 SN과 ILSAC의 최신규격인 GF-5는 내용적으로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다만 차이점은 GF-5가 SN보다 연료절감효과를 추가했다는 점입니다. 즉, 좀 전에 API의 심볼을 설명할 때 아래쪽에 Resource Conserving이 표기되어 있는 SN이라면 GF-5와 성능이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API하고 다른 점을 꼽자면 우선 새로운 등급이 나오면 이전등급은 바로 폐기되는 점입니다.

 두 등급의 성능을 최신등급으로 비교정리를 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SN' < 'GF-5'
'SN-RC' = 'GF'

  

 

 덧붙여 ILSAC의 규격을 통과하면 스타버스트라고 하는 아래의 심볼이 부착되는 점도 참고하시면 됩니다.:) 

 

 

3_ ACEA(유럽자동차제조협회) 등급 

 

유럽자동차제조협회의 규격으로 위의 표에서처럼 3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가솔린과 일반디젤은 A/B로 통합이 되어 있고 E는 상용차의 규격입니다. 눈여겨 볼 부분은 C카테고리입니다. 최근에 출시되는 디젤차량의 경우 배출가스를 감소시키는 DPF같은 후처리장치가 의무장착되어있는데 이 DPF의 성능과 내구성을 파괴하는 첨가물인 SAPS(황산회분(SA), 인(P), 황(S))의 함유량을 최소화한 규격을 말합니다. 즉, 최근 DPF(Diesel Particulate Filter)가 장착된 디젤차량의 경우 B카테고리의 윤활유를 사용하면 후처리장치를 파손시킬 수 있다는 것이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 다른 특징은 API처럼 발표할 때마다 새로운 규격이 이전규격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닌 규격의 이름은 유지하고 내용이 갱신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ACEA규격의 경우는 ‘A3/B3-08, C3-12’처럼 뒤에 년도를 함께 표시하고 있습니다. 즉, 특정 타입이 더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엔진의 특징과 주행타입에 맞추어 각각에 특화되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표를 참고하여 적용시켜보면 A1/B1은 저점도 저마찰 오일로 연비특화, A3/B3는 A1/B1보다 극조건에서 사용가능하면서 고성능엔진에 적합하고 엔진오일교체주기도 긴 타입니다. 약간의 차이가 있는 A3/B4는 A3/B3와 유사하면서 디젤 인젝션 엔진에 관련된 기능이 추가된 점에 차이를 보입니다 . A5/B5는 한 쪽으로 특화된 것은 없지만 모든 특성이 적절하게 조합되어있는 타입입니다. C카테고리의 경우는 조금 다른데 점도에 따라 C1와 C2는 연비에 초점을 맞추었고 C3와 C4는 고성능엔진에 초점을 맞춘 고점도의 윤활유입니다(엔진오일고르기 1편 오일점도편 참고). C1과 C2, C3와 C4를 나누는 기준은 SAPS함유량이 더 낮은지의 여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제 당당하게 오일 뒷면을 읽어보자  

 

 

위의 사진은 모 엔진오일 브랜드의 뒷면입니다. 엔진오일의 등급과 점도가 표시가 이제 눈에 들어오시나요? 우선 점도가 가장 크게 눈에띄는군요. 우선 API등급은 두 오일 다 SN으로 가장 최신의 등급이고  위의 경우에는 ILSAC등급도 통과한 것으로 보이는군요. 아래의 경우에는 ACEA 08년 C3등급으로 DPF가 설치된 디젤엔진에도 적합하겠군요. 또한 아래 사진에서 각 차량브랜드와 코드가 적혀 있는 것은 각 차량의 규격에 따른 적합한 엔진오일이라는 표시입니다. 오일점도 편에서도 말했지만 모든 차량매뉴얼에는 거기에 적합한 오일의 성능등급이나 점도가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참고하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각 차량브랜드의 코드가 적혀있거나 API나 ACEA등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글의 취지는 적어도 나에게 적합한 엔진오일의 점도와 성능, 특성을 고를 줄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것이 엔진오일 선택에 가장 중요한 기본이라는 것이죠. 같은점도 같은 성능이라 할지라도 수십 종의 엔진오일브랜드 중에서의 선택은 그 나중이 될 것이구요 (왠지 떠넘기는 기분이…ㅎㅎ)

이상으로 1편 오일점도편에 이어서 2편 기유와 성능등급편까지 엔진오일고르기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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