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오일(motor oil)(=engine oil), 호박전 굽기와 수제빨랫비누만들기에 도전!

 

엔진오일(motor oil)(=engine oil),

호박전굽기가 가능할까, 수제빨랫비누 만들기는?!

 

KTAMG 엉뚱리뷰 3편! 엔진오일입니다.

 

엔진오일은 자동차의 심장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엔진에게 윤활제 등등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지난번 '[KTAMG 1분 셀프정비] 엔진오일 점검하기'에서 엔진오일에 대해 살짝 다뤘었는데요.  이번엔 이 엔진오일을 가지고 어떤 재미있는 실험이 가능할까 고민해보다가,

1. 엔진 오일도 기름이니까, 우리들 밥상에서 흔히 접하던 호박전을 구울 수 있을까?!

2. 폐 식용유 대신 엔진오일로, 가성소다를 넣어 수제빨랫비누를 만들 수 있을까?!

해서, 의문점을 풀어내보기로 했습니다.

 

 

■ 준비물!  

1번 실험_ 엔진오일,애호박,계란,후라이팬,가스버너,부탄가스  /  2번 실험_ 엔진오일,가성소다,물,스테인레스그릇,나무젓가락

 

 

필요한 준비물들을 꺼내어 놓은 후,

 

 

 

엔진오일로 애호박 굽기와, 가성소다넣고 비누만들기에 전념해보았습니다.

 

 

 

 

계란물 묻혀 구운 애호박. 사진상으로는 꽤나 먹음직스럽고 그럴싸해 보입니다. 호박도 익은 것 같군요.

 

 

 

불에 가열된 엔진오일의 연기와 냄새는 정말 심했습니다.

실험하던 회의실에 연기가 자욱해지면서 숨쉬기가 힘들어졌고, 저흰 나머지실험을 실외촬영하는걸로 변경해야 했거든요.. 하하.

 

 

 

 

가족들과 함께할 맛있는 저녁 생각에 

 

 

 퇴근 시간을 기다리던 저희들....

 

 

 

입맛 뚝 떨어지게 하는 몹쓸 실험이었습니다.

 

 

 

누구야!!!  

누가 엔진오일로 전 꿔 보쟀어!!!

 엉???

...

가만 생각해보니...

...

 

 

 

 범인은 접니다.

이번 주제 엔진오일은 제가 건의했네요.

(반성중 ;_;)

 

 

그렇다면 두번째 실험, 엔진오일로 빨랫비누 만들기는 성공했을까요?!?!

동영상을 통해 애호박전 굽는 과정과 비누만들기 결과를 확인해보세요.

 

 

 

 

풀영상을 통해 확인하셨겠지만, 가성소다 녹인 물에 엔진오일을 넣고 저희는 40분이나 내리 휘저었습니다.

엔진오일과 가성소다 녹인 물이 분리되지 않기 위함이었는데요,

 

 

별도 그릇에 옮기고 남은 용액은 저어주지 않았더니 저렇게 분리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폐식용유를 사용한 비누 만들기는 물에 가성소다를 조금씩 섞어녹이면서 글리세린을 만들구요,

이 글리세린이 폐식용유와 결합하면 굳으면서 비누가 될 수 있다고 하는 데요,

40분이나 저어준 용액 역시, 저렇게 분리되진 않았지만 결국 비누가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자동차에 사용하는 엔진오일은 사계절 관계없이 이용할수 있도록 굳지 않게끔 만들어졌기 때문인가 봅니다.

...

혹시, 가성소다의 양이 부족해서 비누만들기에 실패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가성소다를 물에 들이붓다시피 엄청난 양을 녹여 엔진오일을 넣고 40분 이상을 휘져어 다시 실험해보았지만,

위 추가동영상에서도 확인하시다시피, 역시 엔진오일로 가성소다 비누만들기는 성공할 수 없었습니다.

주전자의 바닥 면에만 많은 양의 가성소다 응어리들이 내려앉아 굳어있을 뿐, 엔진오일은 액체상태를 유지했네요.

엔진오일 자체의 굳지않게끔 하는 성분때문에 비누만들기에 실패한 것임이 분명한 듯 합니다. 

 

 

< 참고_엔진오일의 화학성분관련 자료 

엔진 오일은 주로 탄화수소 혼합물이 주 성분이며, 기능성을 띤 물질(부식 방지제, 중화지등)을 첨가한 기름이다. 보통 18개 이상의 탄소를 포함하는 여러 종류의 지방족 혹은 방향족 탄화수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탄화수소는 단지 탄소 원자와 수소 원자로 이루어진 유기화합물이며, 지방족이라 이름이 붙은 것은 분자에 고리 구조가 없으며, 방향족은 고리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런데 탄화수소들의 녹는점과 끓는점은 주로 탄소 원자의 개수에 비례하며, 수가 많을수록 탄화수소의 녹는점과 끓는점은 높아진다. 엔진오일로 적합한 탄화수소 혼합물은 비교적 높은 온도(엔진내부)에서도 끓지 않아야 되고, 낮은 기온에서도 액체로 유지되는 특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한 종류의 탄화수소만으로는 그런 필요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규격에 맞는 녹는점과 끓는점을 가진 엔진오일은 많은 종류의 탄화수소를 혼합하여 생산하는 것이다. 또한 실온에서 고체가 되는 탄화수소 혼합물은 엔진오일로 적합하지 않을 것이며, 마찬가지로 낮은 끓는점의 탄화수소 혼합물 역시 쉽게 증발하므로 적합하지 않다. 엔진오일이 굳어있다면 엔진을 보호하기 어렵고, 반대로 증발하여 기체가 된다면 엔료와 같이 연소가 되면서 엔진에 무리가 갈 것이다. 엔진오일에는 엔진과 기후 특성에 맞는 탄화수소 혼합물로 각종 첨가제가 들어 있다. 예를 들어 중화제를 첨가하는 것은 연소과정에서 생성되는 산을 중화시켜 엔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연료에 포함되어 있던 황이 연소되면 황산이 생성되고, 그것을 중화시키기 위해서는 중화제가 필요하다. 뜨거운 열기와 황산은 엔진 부식을 촉진할 것이기에 중화제로 산의 효력을 없애려는 것이다. 부식방지제 역시 뜨거운 열기와 공기와 반복해서 접촉이 되는 엔진의 부식을 저지하려고 첨가되는 물질이다. 각종 첨가제의 종류와 양은 회사의 중요한 특허 및 제조기술이므로 쉽게 공개되지 않는다. 

- 네이버캐스트 [화학산책] '엔진오일'편 발췌 -

 

 

막짤. 

얼핏 종이컵 바닥면에 앉아 쉬고 있는 듯한 이 자태고운 아이는 땅벌이라고 합니다.

동영상에서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날아다니던 벌이 저희 실험용액안에 빠졌었거든요.

열기 때문인지 오일때문인지. 땅벌은 들어가자마자 굳어버렸네요....

저희 실험에 뜻하지 않게 희생된 이 아이의 명복을 빌며 엉뚱리뷰 3편을 마치겠습니다.

캄사합니돠,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