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휴가철 점검필수! 브레이크액 점검하기



계절을 막론하고 언제나 중요한 브레이크시스템. 차량의 제동을 담당하고 있는 장치이기 때문에 봄여름가을겨울 중 언제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브레이크는 사계절 상시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그 동안 잘 하지 않았던, 누군가는 한번도 생각지도 않았던 브레이크액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여름과 브레이크액이 관련이 있나요? 라는 질문에는 ‘브레이크 액이 열과 관련되어 있으니 겨울보다 여름의 영향을 더 받는다’라는 대답이 정확하진 않겠지만 틀린 말은 아닐겁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여름휴가 등의 이유로 대체로 장거리 주행이 많다는 점이 우리의 여름과 브레이크액을 연관짓는 이유이고 그동안 한번도 안했다면 이번기회에 한 번 점검해보자는 취지이기도 합니다.



 브레이크 액(Brake Fluid)또는 흔히 브레이크 오일이라고도 하는데 차량매뉴얼에 따른 교환주기는 대체로 2년, 4만km주기입니다. 그런데 엔진오일 같은 것과 달리 양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왜 교환을 해주어야 하는지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 폐차할 때까지 단 한번도 교환하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브레이크 액의 교환은 왜 필요한가?


브레이크 액은 브레이크의 힘을 전달하는 매우 중요한 매체입니다. 

즉, 브레이크 액의 상태가 나빠지면 베이퍼 록 현상이 발생하고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 베이퍼 록(Vapor Lock) 현상이란? 

긴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계속 사용하다가 보면 마찰열이 커지고 휠실린더나 브레이크라인 속 브레이크 액의 온도가 상승하게 된다. 이 때 브레이크 액이 끓게 되어(기화되어) 기포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즉, 단순히 차의 상태가 나빠지는 정도에 그치는게 아니라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브레이크 액은 기포가 생기면 안되기 때문에 비점(끓는점)이 높은 것일수록 좋습니다. 그런데 브레이크 액은 흡습성이 강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분함유량도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에 따라 당연히 비점도 낮아지겠죠(물이 섞이니까 더 낮은온도에서 끓는다). 즉, 브레이크 액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동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베이퍼 록의 발생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브레이크액의 교환은 꼭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액 점검시기와 점검방법은?


1_ 브레이크액의 잔량을 체크하라


          

  

위의 경고등을 모르는 분은 없을겁니다. 파킹브레이크가 체결되었다는 경고등이죠. 그런데 파킹브레이크를 해제했는데도 계속 경고등이 점등되어있다면 브레이크패드의 교체시기이거나 브레이크 액이 부족하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파킹브레이크를 해제했을 때도 이러한 경고등이 점등된다면 우선 브레이크패드를 확인하고 (브레이크패드점검방법 : http://blog.ktamg.com/133) 패드에 이상이 없다면 브레이크액을 점검해보셔야 합니다.


[벤츠의 브레이크액 리저브 탱크 위치]

      

[BMW(좌)와 AUDI(우)의 브레이크액 리저브 탱크 위치]


브레이크액은 대부분의 차량이 우측상단에 위치해있습니다. 차종에 따라서 덮개로 가려져 있는 경우도 있으나 오일량체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공구 없이도 쉽게 탈거가 가능합니다.



 오일통을 살짝 흔들어주면 오일량의 높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max와 min눈금사이의 적정선 안에 위치하는지 확인하여 만약 min보다 아래에 위치한다면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단, 브레이크액은 보충이 아닌 교환이 원칙이기 때문에 보충하는 방식은 임시방편이니 추후에는 꼭 정비센터에 방문해야 합니다. 만약 보충을 하더라도 브레이크액은 브레이크라인(파이프 등)을 통해 나오고 빠지고를 반복하기 때문에 너무 많이 채워놓으면 브레이크라인 속에 있던 것이 다시 리저브 탱크(브레이크액 통)으로 나올 때 넘쳐흐를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폴리글리콜(polyglycol)성분의 브레이크 액은 매니큐어리무버 등에 쓰이는 솔벤트 성질이 강하여 만약 도장면에 묻게되면 페인트가 벗겨지고 녹이나 부식을 발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브레이크 액은 일부 소실된다고는 하나 애초에 눈에 띌만큼 양이 줄어드는 성질이 아닙니다. 즉, 양이 줄었다는 것은 오일누유 등 다른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정비센터에 방문해주셔야 합니다.



2_ 수분함유량을 체크하라.

 


캐미컬적으로 브레이크 액의 교환시기를 판단하는 기준은 수분함유량입니다. 수분함유량을 확인하는 방법은 정비센터에 방문하여 점검을 받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지만 브레이크액 수분테스터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진 속 수분테스터기는 인터넷에서 불과 2만원내외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정비센터에서도 같은제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자주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도 여러 사람과 공동으로 구입하여 사용도 가능하니까 지인들과 함께 하나쯤은 구매해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브레이크액에 꽂기만 하면 되는데요. 브레이크 액의 전도율에 따라서 점등되는 램프의 색으로 수분함유량을 표시하는데 적색(수분함유량 3%이상)램프가 점등되면 브레이크액의 교체가 필요한 시기임을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그 외에도 브레이크 액의 색(色)을 통해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브레이크액은 수분이 함유되면 점점 검게 탁해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색으로도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하나 브레이크 리저브 탱크 내부를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는 색의 판별이 정확하지가 않고 정확한 수분함유량을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추천해드리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정상적인 브레이크액의 색은 그 성질에 따라 호박색(폴리글리콜 계열), 자주색(실리콘 계열), 녹색(HSMO, 일부 특수차량)이며 그 중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은 호박색또는 자주색입니다.


자. 지금까지 브레이크 액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장마철, 휴가철 사전에 브레이크 액, 브레이크 패드, 타이어 등 제동과 관련된 장치를 점검해서 사고를 예방하고 가족의 안전도 보호하는 운전자가 됩시다. 우리모두 오늘도 안전운전 합시다. 


<셀프정비. ‘브레이크패드 점검’편 바로가기 : http://blog.ktamg.com/133>

<셀프정비, ‘적정공기압 유지’편 바로가기 : http://blog.ktamg.com/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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