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 ‘다시 달린다’ 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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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7월 5일, 채널을 돌리다가 어딘가 남 이야기 같지 않은 익숙한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KBS의 ‘다큐멘터리 3일’이라는 프로그램의 이번 주제가 바로 ‘정비소’와 ‘정비사’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정비사가 아닙니다. 그러나 전국을 돌아다니며 많은 정비사분들을 만나고 인터뷰를 진행하면서(저는 항상 이야기를 나눈다고 표현하지만) 저도 모르게 정비사분들이 남처럼 느껴지지 않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비사들에 대한 편견(바가지를 씌운다는), 정비업계의 불황 등 어려움도 다루고 일반인들이 알 기회가 없었던 정비사들의 마음가짐과 일상에 대해 보여주어서 많은 분들이 이번 편을 봐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었던 정비사분들의 진솔한 모습들을 보면서 제가 공감했던 것은 정비사들은 생명을 다룬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감되던 장면들입니다. 저희도 전국의 정비센터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많이 듣는 표현 중 하나는 정비사를 의사에 비유하는 것입니다. 자동차의 구조가 사람과 비슷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진짜 이유는 정비사분들은 차를 다루는 일 자체를 생명과 직결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조금만 대화해보셔도 알 수 있습니다. 한 정비사에게 저는 "의사가 한 명, 한 명의 생명을 다룬다면 정비사는 차에 탑승하는 인원 모두 그리고 그 이상의 생명을 다루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작업을 할 때는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 일에 어떤 사명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나요? 
 

 

 

 

속상하긴 합니다. ‘바가지 씌우는 이미지’ 이런 이미지가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에 대해서도 정확히 무엇 때문이다라고 원인을 규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일부 부도덕한 정비사들이 미꾸라지가 물을 흐리듯 이런 편견을 만들어낸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추해보자면 과거에는 정비공임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았던 점, 고장원인 판단이 모호한 경우 발생되는 시간과 비용들 등의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같은 사례에도 정비사마다 부르는 가격이 다른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고 이런 사례들이 모여 지금의 편견을 만들어낸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이제 정비업계도 많은 것이 변화되었다는 것입니다. 가격, 데이터, 정비기술과 정비시스템 등 많은 것들이 체계화되었고 소비자들의 의식도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과거부터 이어진 잘못된 편견도 변화될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비인들은 그런 믿음에 보답해주기 위한 노력도 필요할 것입니다.

 

 

 

  

정비업계에 정비꿈나무가 부족하다는 문제점도 잠시 조명해주었네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시간을 되돌린다면 가족과 여행을 가고싶으시다던 정비사분. 다른 많은 아버지들이 그래왔듯이 가족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해온 대한민국의 아버지의 모습까지.

 

 

 

 

가장 보람있을 때는 역시 손님들이 즐거워할 때라고 웃으면서 말씀해주시는 모습들. 전국의 인터뷰를 다녀보면 모든 정비사분들이 같은 말씀을 해주시곤 합니다. 

 

 

 

 
물론 이 프로그램에서는 주로 대형정비단지에서 근무하는 정비사들을 다루었기 때문에 일반 개인카센터와는 환경적인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큐멘터리 3일’에서 다루었던 정비사들의 모습은 제가 만나봤던 여러 정비사분들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방송에서 다루지는 않았지만 정비사분들이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열정입니다. 열정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아 말씀하시죠. 그런데 일생을 바쳐 해온 일에 대한 답이 바가지나 씌운다는 편견으로 흐려지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는데요. 이 방송 보시고 많은 분들이 편견을 깨는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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