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가 달라졌다. 맛집에 테마파크까지. 달라진 휴게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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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부터 업무특성 상 잦은 출장을 다니거나 장거리 운전을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 휴게소는 없어서는 안될 장소였습니다. 장거리 운전 시 휴식공간을 제공해주고 허기도 달랠 수 있는 곳이었죠. 그런데 저만 해도 좀 더 어렸을 때는 휴게소에 대한 막연한 설렘 같은게 있었는데 성인이 되면서부터는 휴게소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는건 아니지만 사실 휴게소에 큰 기대를 가졌던 적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휴게소음식은 ‘조리’가 아닌 ‘조립’이라는 생각으로 음식의 맛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고 다른 시설들도 그저 그런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었죠. 그런데 최근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이제 과거와는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본 기능과 역할은 그대로 하면서 휴게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이 높아져서 이제는 새로운 휴게소를 갈 때마다 기대를 할 정도입니다.

장거리 운전이 잦은 분, 저 또한 업무 차 잦은 출장을 가는 사람 중 한 명으로써 참 반갑고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여름휴가철,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될 우리모두에게도 반가운 일입니다. 뭐가 좋아졌다는 거지? 모르고 가신다면 휴게소에서 촌스럽게 ‘우와 우와’ 감탄하고 계신 자신을 발견하실 겁니다.

 

 

 

 

달라진 휴게소 첫 번째, 바로 '화장실' 입니다

 

주차를 하자마자 99%사람들이 제일 먼저 향하는 곳이죠. 그만큼 휴게소에서 화장실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을텐데요. 그래서 업그레이드된 휴게소에서 가장 먼저 변화를 보인 곳이 화장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산 휴게소의 화장실]

 

 

요즘 휴게소에 가면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얼마 전 ‘1박2일’에서 손닦기 등 휴게소 미션을 하던 안성휴게소(하행)의 화장실. 특히 세면대가 독특합니다. 여느 화장실에서 볼 수 없는 깔끔한 인테리어에 입구에 서있으면 화장실에 들어오는 방문객들이 전부 다 좋다고 한마디씩 하는걸 들을 수 있습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은 낯설어서 처음 물을 트는데까지의 시간이 걸리고 낯설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개인적으로 감탄해마지 않았던 금강휴게소의 화장실.. 화장실은 용변만 보고 나가는곳이라는 편견을 깨게 됩니다. 사람들이 볼일을 보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닌 안 쪽을 향하게 되는 화장실이에요.

 

[이미지 : 덕평휴게소 홈페이지 http://www.dpecoland.com/]

 

휴게소 계의 갑이죠. 덕평휴게소의 화장실은 이미 TV에도 소개될 정도로 유명하죠. 남자화장실(강릉방향)에서는 볼일을 보면서 게임을 할 수 있고, 여자화장실(인천방향)은 럭셔리하고 스마트한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달라진 휴게소 두 번째, '테마' 휴게소입니다

 

전에는 기껏해야 한 켠에 벤치정도가 있었다면 지금은 테마공원이 만들어져 있어서 단순히 앉아서 쉬는 휴게소가 아니라 산책도 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변화했습니다. 휴게소에 방문할 때마다 ‘여기는 뭐가 있을려나?’하는 기대를 품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인삼랜드휴게소의 수변공원인데요. 비가오는 사진을 찍어서 한산해보입니다만, 평상 시에 방문해보면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곳입니다. 식당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식사도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따가 언급하겠지만 이 휴게소는 인삼갈비탕이 유명합니다.ㅎㅎ

 

 

 

여산 휴게소는 시(詩)를 테마로 합니다. 조용히 산책하면서 졸음을 쫓기에 더할나위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미지 : 덕평휴게소 홈페이지 http://www.dpecoland.com/]

 

테마 휴게소하면 빼놓을 수 없는 덕평휴게소.. 쇼핑센터와 산책코스는 기본이고 애견 파크(Dog Park)까지. 1시간, 2시간, 3시간 코스로 제안할 정도니까요. 덕평 휴게소만큼은 경유지가 아니라 목적지가 되기도 합니다. 휴게소 방문이 목적이 되는 여행이 되는 것이죠. 일일이 소개하자면 내용이 너무 많으니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덕평휴게소 리뷰만 따로 다뤄봐야 겠네요.

 

 

 

 

달라진 휴게소, 세 번째. 바로 '음식'입니다.

 

휴게소 음식이 거기서 거기라는 편견은 이제 옛말입니다.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음식들은 기본이고 맛집블로거들도 휴게소 음식을 따로 리뷰할 정도로 ‘휴게소맛집’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전골요리 등 즉석조리음식을 판매하는 휴게소, 직접 담근 장을 이용한 요리, ‘SBS 생활의 달인’ 토스트달인의 토스트 등등… 휴게소 음식들도 저마다의 개성을 갖추고 경쟁하듯 점점 더 업그레이드 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음식이 맛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제는 도심에서 맛집 찾듯이 각 휴게소의 대표음식, 이미 유명해진 휴게소 맛집을 알고간다면 이제는 ‘휴게소에서 대충 떼운다’는 것 이상은 충분히 맛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한국도로공사 블로그 : http://expressway.tistory.com/]

 

한국도로공사에서도 자체적으로 대표음식을 선정하고 리뷰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달라진 휴게소 네 번째, '프랜차이즈 업체'


 전과 달리진 점 중 하나. 바로 ‘프랜차이즈’ 매장인데요. 아웃도어 매장은 간혹 보였었는데 최근에는 눈에 띄게 요식업업체들까지도 휴게소에 입점을 한 상태입니다. 과거에는 일반 시장과 수익구조도 다르고 수익성도 떨어진다는 이유 등등 프랜차이즈 매장이 휴게소에 입점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프랜차이즈 매장의 가장 큰 장점은 어느지점에서나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인데, 휴게소는 그런 부분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도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입점된 브랜드의 경우, 휴게소라는 시장특성을 반영하여 변형하거나 제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휴게소에 입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할지라도 익숙한 음식이나 음료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즐겨찾으시는 브랜드가 있다면 반가운 일입니다. 그러나 휴게소마저도 대기업이 장악해버리는 모습에 우려 섞인 시선도 있습니다. 낯선 장소를 향해 떠나는 여행길에서도 익숙한 풍경을 보게 되는 것이죠. 안타까운 것은 여행지에 도착해서도 아마 그 익숙한 풍경을 또 보게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자. 지금까지 달라진 휴게소의 굵직굵직한 면면들을 살펴보았는데요.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지 않는 분들은 이번 휴가 때 정말 많이 달라진 휴게소를 만나게 되실 겁니다.

여행의 또 다른 묘미인 휴게소를 더 재미있고 편안하게 즐기면서 안전하고 성공적인 휴가를 맞이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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