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영국,일본차의 운전대는 오른쪽에 있을까? 역사가 숨어있는 운전대 이야기

 



 

 

지난 사진들을 보다가 우연히 KTAMG화순점(병만이가차고치는집)에서 보았던 민트색 코펜사진을 다시 보게되었습니다.

일본 다이하츠의 차량인데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던 차량이 아닌만큼 운전석도 우측에 있던 방식이었거든요.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KTAMG화순점(병만카)의 민트색 코펜]

 

 아직 직접 오른쪽에 운전석에 있는 차량을 운전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지인들 말로는 처음에는 낯설어서 혼란스러웠던 부분이 몇 가지 있다고 합니다. 우선 브레이크와 악셀을 제외한 모든 조작장치가 반대로 바뀐다고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방향지시등도 우측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습관처럼 방향지시등을 켜면 난데없이 와이퍼가 작동되고 있는거죠. 허허.. 그외에도 하이패스 없이 고속도로에 진입했다가는 통행권을 뽑거나 통행료를 결제할 때마다 하차를 해야하는 등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네요. 그 뿐만 아니라 운전석의 위치가 중앙선 쪽이 아닌 반대편이다보니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이 잘 보이지 않아 편도 1차로에서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고 합니다. 반면 그런 편의시설도 전부 오른쪽에 있는 영국이나 일본 등의 경우에는 편의성은 걱정없지만 주행차로도 반대편에 있어서 익숙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는 무심결에 사고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기도 합니다.

 

 

   

[코펜 내부 3D이미지, 다이하츠 홈페이지 https://copen.jp/]

 

 

운전석이 어느 쪽에 있느냐에 따라 변속기의 위치가 달라지고 운전하는 손이 달라지기 때문에 운전석 위치를 나타내는 용어로는 LHD와 RHD라는 용어를 쓰고 있습니다.

 

LHDLeft Hand Drive의 약자로 왼손운전을 의미하며,

RHDRight Hand Drive의 약자로 오른손 운전을 의미합니다.

 

평상시 일본의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통해 일본에서는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아실텐데요. 간혹 그 기준이 무엇일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우리나라는 왼쪽, 외국은 오른쪽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요. 우선 비율만으로 따지자면 우리나라처럼 왼쪽에 운전석이 있는 경우가 약 66%로 더 많고 영국을 제외한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 미국 등의 국가가 해당됩니다. 반대로 일본이나 영국처럼 오른쪽에 운전석이 있는 경우는 34%정도인데요. 필리핀을 제외한 대부분 동남아 국가가 해당되니 관련지역으로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우선, 국가별 운전대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 표를 보시면 주로 영국연방이나 영국의 식민지였던 국가들이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영국은 오른쪽에 운전대를 두는 걸까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그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마차가 교통수단이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대부분의 마부가 오른손으로 채찍을 휘두르다보니 자연스럽게 운전수인 마부가 오른쪽, 승객이 왼쪽에 앉던 것이 관습으로 남아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한가지 유래는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마창대회를 하던 영국에서 오른손에 든 창으로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좌측통행을 하는 것이 유리했는데 그 관습이 그대로 이어졌다는 설도 있습니다. 아무튼 그런 와중에 독일, 프랑스, 미국 등의 국가들은 오른쪽에 운전석이 있다보니 자동차의 변속기를 왼손으로 다뤄야하는 점에 불편함을 느꼈던 것이고 독일의 다임러-벤츠가 최초로 LHD 차량을 생산하게 됩니다. 이에 자존심이 강한 영국을 제외한 국가들이 그 위치를 바꾸게 된 것이죠. 이 말은 미국을 통해 처음으로 자동차를 들여온(고종황제를 위한 포드차량) 우리나라가 현재 자연스럽게 왼쪽에 운전석을 두고 있는 이유와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일본의 경우도 영국을 통해 교통문화를 받아들인 점이 좌측통행을 하는 이유와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즉위 40주년을 맞아 미국 공관을 통해 들여온 고종황제의 어차(포드 승용차)]

 

 종합해보자면 그 관습을 유지하고 있는 영국의 식민지, 또는 영국연방 등 영국과 관련이 있는 국가들이 RHD를 채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제 세계사에 밝은 분들이라면 LHD를 채택한 국가와 RHD을 채택한 국가가 머리 속에 지도로 그려지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역사적인 사실을 반영하다보니 조금 복잡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아프리카입니다.

 

 

[사진출처 Afrographique, http://afrographique.tumblr.com/]

 

아프리카의 경우 유럽의 국가들이 왕성히 식민지 활동을 벌인 대륙인만큼 RHD와 LHD가 복잡하게 혼합되어 있습니다. 일부 국가의 경우에는 RHD를 채택했다가 LHD로 변경된 국가들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는 만큼 복잡한데요. 대체로 아프리카 남쪽은 LHD를, 북쪽은 RHD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운전석의 위치는 단순히 기호성만으로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동안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아무 의문없이 관습적으로 이용하고 있었고 혹은 별 생각 없었던 운전대의 위치에는 때로는 그 나라의 슬픈 역사까지 반영된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일제시대에는 지금과 반대로 좌측통행을 해야만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해외여행을 갔을 때 그저 불편하다고 단순 불평하는 것 또한 그 국가에 대한 예의가 아닐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국가별 운전대위치, 주행방향을 세계지도로 알기 쉽게 찾을 수 있는 사이트 하나 링크해드리겠습니다.

링크를 타고가서 지도위에 커서를 가져다대면 국가명과 주행방향이 나옵니다.

(파란색이 오른쪽 운전대, 좌측통행 국가입니다.)

 

 

 http://goo.gl/zP2X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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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 2015.08.02 22:43 신고

    왕이현재 있는나라는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다고 알고있습니다.그냥쉽게

    • 수입차정비전문기업 KTAMG 2015.08.03 12:38 신고

      일부 일치하는 국가도 있지만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왕'이 존재하는 국가에서도 운전석이 왼쪽에 있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오른쪽에 운전석이 있는 국가들 중에는 왕이 존재하지 않는 국가들도 여럿있어서 왕이 있는 국가에서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 인 듯 합니다. 덕분에 더 찾아보고 여러가지 알게되었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 1 2015.08.05 06:20 신고

    독일도 rhd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