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특집] 일본식 표현이 전문용어?? 바로 잡아야 할 잘못된 정비용어들 1편.

 

 

 

10월 9일은 한글날,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한글날을 기념해서 자동차 정비업계에 아직 남아있는 일본잔재의 잘못된 표현들을 살펴볼까 합니다. 우리는 때로는 이러한 용어들의 어원도 모른 채 무의식 중에 사용하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요. 심지어는 일본식표현이 전문용어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반드시 고쳐져야 하는 부분들입니다.

사실 생활 속에 현장에 깊숙히 침투되어있는 이러한 용어들을 한 순간에 사라지게 만들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게다가 자동차 용어의 경우에는 일본 잔재의 용어를 순화하려고 해도 적합한 우리 말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차 자체가 외국에서 들어온 문물이고 자동차 관련부품은 전세계적으로 공통어로 사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기 때문에 순화해도 우리말이 아닌 영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꼭 우리말이 아닐지라도 우리의 외국어표기법에 따른 표현과 영문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일제의 잔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의식적으로 올바른 표현을 쓰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정비사분들이 앞장서고 소비자분들도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잔재의 용어들을 비롯한 잘못된 정비용어들. 2편에 걸쳐 한글자음 순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정비소에서 자주 쓰이는 잘못된 표현들>

PART 1_ 초성 'ㄱ~ㅂ'으로 시작하는 용어

 

■ 가무샤우드, 가무체인 :  캠 샤프트(Cam Shaft)와 캠 체인(Cam Chain) 잘못된 표현입니다.

■ 건롯드 : 왕복운동하는 피스톤과 회전운동을 하는 크랭크축 핀을 이어주는 기구로 커네팅 로드(connecting rod)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 고무빠킹, 라바빠킹 : 러버 패킹(Rubber Packing)의 일본식 잘못된 표현이며  고무마개를 의미합니다.v

■ 구라찌 : 클러치(Clutch), 동력차단기를 의미합니다.

■ 구락숑 : 대표적인 경적 제조사인 클랙슨(klaxon)의 일본식발음으로 경적, 경음기(horn)를 의미합니다. 

■ 구리스 : 그리스(grease), 베어링 윤활에 사용되는 엿 모양으로 만든 윤활제를 의미합니다.

■ 기스 : 흠, 흠집을 의미합니다.

■ 남바등 : 일본어에는 ‘ㅓ’ 발음이 없습니다. 그래서 ‘넘버(number)’를 ‘남바’ 발음하는 것이죠. 남바등은 번호판등(License plate lamp)을 의미합니다.

■ 노아다이, 로아다이 : 로어암(Lower arm)을 의미하며 서스펜션 암이라고도 합니다.

■ 니후다 , 리후다: 오토 래시 어저스터(auto lash adjuster)를 말합니다. 벨브 간극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 다마 : 전구를 의미하며 구슬이나 둥근모양을 뜻하는 일본어에서 온 잘못된 표현입니다.

■ 다시방 :  Dash의 일본식 발음과 판을 뜻하는 ‘반(盤)’이 합쳐진 일본식 표현으로 대쉬보드(Dashboard)를 뜻합니다. 하지만 보통 조수석 대시보드 아래쪽의 수납공간인 글로브박스(glove box)를 지칭하기도 하죠. 대쉬보드와 글로브 박스라고 부르는게 맞습니다.

■ 다이야 : 아직도 이 용어를 쓰는 사람이 있을까요? 다이야는 타이어(Tire). 즉, 바퀴를 말합니다.

■ 데고보꼬 : 요철, 울퉁불퉁하다는 뜻으로 험한 도로(Off-Road)를 뜻합니다.

■ 데루등 :  뒤에 달린 램프라는 뜻의 테일램프의 일본식 표현입니다. 미등(尾燈)을 뜻합니다.

■ 데후 : 디퍼렌셜 기어(Differential Gear)로 차동기어를 의미합니다. 후륜방식(FR) 차량의 차동기어로 커브 운전을 할 때 안쪽과 바깥쪽 바퀴의 회전차의 동력을 균등하게 바퀴에 전달해주는 톱니바퀴를 말합니다.

■ 도라무 : 브레이크드럼(Brake Drum)을 줄여 부르는 드럼(drum)의 일본식 발음입니다.

■ 라바호스 : 고무 호스(Rubber Hose)의 일본식 발음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데로 일본어에는 ‘ㅓ’발음이 없어서 이렇게 발음합니다.

■ 라지에다 : 라디에이터(Radiator)를 일본식으로 읽은 것, 한국말로 방열기라고 합니다.

■ 리데나 : 리테이너(Retainer)의 일본식 표현으로 베어링에서 볼이나 롤이 간격 유지하게끔 끼워져 있는 부품을 말합니다. 오일이나 기체가 누유되지 않도록 하는 씰(Seal) 과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 리아코 : 리워크(Rework)의 일본식 발음으로 재생품을 뜻합니다.

■ 링구 : Ring의 일본식 발음으로 피스톤에 장착된 압축 링이나 오일 링을 말합니다.

■ 링구갈이 : 링 교환작업을 뜻합니다.

■ 마일메다케이블 : 마일미터케이블(mile meter cable)의 일본식 발음으로 속도계 케이블을 뜻합니다.

■ 마후라 : 머플러(Muffler)의 일본식 발음으로 배기관 끝의 소음기를 말합니다.

■ 메다루 : 메탈베어링의 일본식 발음입니다.

■ 메다방 : 앞서 언급한 다시방과 마찬가지로Meter의 일본식 발음과 판을 뜻하는 ‘반(盤)’이 합쳐진 일본식 표현으로 계기판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 모도시 : Return 의 뜻으로 스티어링 휠(Steering Wheel)을 되돌리는 것을 말합니다.

■ 엔진 미미, 미션 미미 : 엔진-마운트(engine mount), 변속기-마운트의 일본식 표현으로 마운트는 충격이나 진동을 흡수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즉,  엔진 및 트렌스미션을 차체에 고정시키고 지지해서 엔진과 자체의 소음이나 진동을 완충시키는 장치입니다.

■ 미션, 밋숀 : 트랜스미션(Transmission)을 mission으로 줄여 일본식으로 발음한 표현입니다. 우리 말에 변속기라는 좋은 단어가 있으므로 자동변속기, 수동변속기로 대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밤바 : 범퍼(Bumper)의 일본식 표현입니다.

■ 백미러 : 리어 뷰 미러(Rear View mirror)가 정확한 표현으로, 룸미러라고도 합니다.

■ 브란자 : 플런저(Plunger), 또는 인젝션 펌프(Injenction pump) 를 칭하는 것으로 연료분사펌프를 말합니다. 디젤차량에서 연료를 엔진에 분사해주는 장치입니다.

■ 비후다, 뷔우다 :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 또는 배전기(配電機)란 뜻으로, 말그대로 전기를 배분해주는 역할을 하는 장치입니다. 엔진에서 점화를 위해 순번에 맞게 점화 플러그로 분배하여 보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 빠가 : 바보라는 뜻의 일본어로, 못쓰게 된 상태를 말합니다.

■ 빠데 칠 : 빠데는 퍼티를 말하며 빠데 칠은 퍼티(Putty)를 발라주는 작업을 말합니다.

■ 빳데리 : 배터리(battery)의 일본식 표현입니다.

■ 뻔데기 다마 : 실내등 등과 같이 소형전구를 말합니다.

■ 쁘러그 : 점화플러그를 말합니다.

 

 

 

 

일본식 표현은 전문용어?

휴.. 진짜 전문가들이 한숨 쉴만한 일

 

자동차 정비업계에서는 유독 일본잔재의 용어가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처음 자동차 정비기술이 넘어온 경로나 그 시기, 또는 미쯔비시 등 일본 자동차 기업의 영향도 있을 것입니다. 수십 년간 계속되어 왔는데다가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비사분들이 처음에는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되었던 것이죠. 하지만 이는 분명 고쳐나가야할 부분입니다.

그래도 요즘에는 인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올바른 생각을 하는 우리의 정비사들이 이러한 표현들을 바로잡고 서로 공유하며 간혹 후배들이 그런 표현을 쓰면 잘못된 표현이라고 지적을 해주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인식은 계속해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생각지 못한 곳에서 잘못된 표현들이 들리기도 합니다. 간혹 자동차를 이제 막 타기 시작한 젊은 친구들, 그 외 일부 사람들이 오히려 카센터에 가서 “쎄루모다 좀 갈아줘요” 식의 일본식 표현을 쓰면 뭔가 전문용어스럽고 자동차에 대해서 좀 아는 척을 할 수 있다라는 착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죠. 진짜 전문가들이 들으면 한숨이 나올만한 일입니다.

몰라서 그냥 쓰고 있었던 표현들, 알면서도 습관이 되어서 그렇게 쓰고 있던 표현들, 심지어는 멋스러워 보여서 쓰이는 표현들까지. 우리나라 정비사 분들도 그리고 소비자들도 잘못된 표현 사용을 자제하고 올바른 표현을 써서 우리 아들들은 이런 표현을 아예 듣지도 알지도 못하고 백과사전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 위의 용어설명 중 틀린 부분이나 추가하고 싶은 용어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필요한 부분은 수정조치 하겠습니다.

 

 

 

 

 


 

정보가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공감♥를 꾸욱 눌러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D ♬ (댓글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