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2014), 기존 SF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듯!

 

 

 

 

  줄거리

"우린 답을 찾을거야, 늘 그랬듯이"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가 다가온다. 
지난 20세기에 범한 잘못이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불러왔고, NASA도 해체되었다. 
이때 시공간에 불가사의한 틈이 열리고, 남은 자들에게는 이 곳을 탐험해 인류를 구해야 하는 임무가 지워진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인류라는 더 큰 가족을 위해, 그들은 이제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간다.
그리고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Christopher Nolan)

 

 제작진 : 크리스토퍼 놀란, 조나단 놀란 외

 

 

 출연 : 매튜 맥커너히(쿠퍼), 앤해서웨이(브랜드),마이클 케인(브랜드교수) 외

 

평점 :

 

 

 

(인터스텔라 포토예고편, 사진 위 화살표▶▶를 클릭하시면 슬라이드형식으로 넘겨보실수 있습니다.)

 

최근 영화 "인터스텔라"가 개봉 20일만에 누적관객수 700만을 넘어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동의 한국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습니다. 현재 최고의 영화, 최고의 화제작으로 불리우고 있어, 이정재, 신하균 주연의 영화 "빅매치"개봉에도 그떡없이 예매 점유율 60%가 넘는 흥행 가도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피폐해진 지구, 식량부족의 위기에 처한 인류를 위해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난 이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했습니다. 상대성이론, 웜홀, 블랙홀, 만유인력 등의 과학적 지식을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영화속에 잘 풀어놓았고 딸을 향한 아버지의 부성애를 다루고 있어 저 역시 너무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인셉션, 메멘토, 트렌센던스, 다크나이트 등의 수작을 만들어내며 천재 영화감독이라 존칭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믿고 보는 감독'인데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예매하게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터스텔라"는 '별과 별사이'라는 제목 뜻처럼, 지구와 우주에대한 과학적 지식을 배경으로한 영화입니다. 세간에 과학 지식을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영화다, 라는 이야기들이 종종 보이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관련 지식을 해박하게 알지 않아도 영화를 이해하는데에 별무리가 없었구요. 굉장히 허구적인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그 허구성이 전혀 과하게 느껴지지않는 탄탄한 스토리의 영화였던것 같네요. 이야기를 끌어가는 과정이 간간이 조금 지루할수 있겠다 싶을때쯤 흥미로운 소재들이 쏟아져나오다보니 저에겐 굉장히 몰입도 높은 영화였던것 같아요.

 

 

 

 

스포가 일부 포함된 글들을 미리 접하고 나서 보는것보단, 영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을수록 더욱 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요?! 일단 부담없이 영화를 관람한 후, 인터스텔라의 해석이나 관련 지식들을 검색해보는것도 쏠쏠한 재미인것 같습니다. 영화속에 등장했던 과학 지식,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ㆍ상대성 이론

가장 유명한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1916년에 발표한 시간과 공간에대한 이론입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공간을 끌어당기는 힘이 강한 곳에서 휘어지며 그 힘이 강할수록 휘어짐도 강해진다고 합니다. 시간과 공간이 상대적이라는 이론이지요. 끌어당기는 힘이 무한정으로 강해지면 '블랙홀'이 생성된다고 하네요.

블랙홀 (black hole)

초고밀도에 의하여 생기는 중력장의 구멍입니다. 항성이 진화의 최종단계에서 한없이 수축하여, 그 중심부의 밀도가 빛을 빨아들일 만큼 매우 높아지며 생겨난다고 합니다.

화이트홀 (white hole)

우주에 블랙홀이 있어 빨아들이는 구멍이 있다면, 빨아들인 대상을 내뱉어내는 구멍도 있을것이라는 가정하에 화이트홀이라는 단어가 생겼났다고 하는데요, 실제로는 화이트홀에대한 어떠한 증명도 발표된 바 없습니다.

 웜홀 (worm hole)

웜홀은 '벌레구멍'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우주의 시간과 공간의 벽에 구멍을 말합니다. 블랙홀이 회전할 때 만들어지며 그 속도가 빠를수록 만들기 쉬워집니다.

 만유인력(universal gravitation)

우주 상의 모든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서로 끌어당기는 힘을 말합니다. 1665년 뉴턴이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뜨리게 하는 힘이나 지구를 태양 주위로 돌게하는 힘이 모든 같은 종류라는 사실, 나아가 우주의 모든 물체가 서로 끌어당긴다는 사실을 발견하구요, 이후 뉴턴이 행성의 운동을 행성과 행성사이에 작용하는 만유인력으로 다시 설명했습니다.

웜홀로의 시간이동, 가능할까?

 

영화속에선 블랙홀과 화이트홀 이용한 시간여행으로 인류의 미래를 지켜냈는데요. 실제로는 화이트홀의 존재 여부를 알수 없고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모든 것은 파괴되기때문에 수학적으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인터스텔라가 흥행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이유에 대한 논란이 참 많은 데요, 한국에서 유독 난리다. 어려운 과학적 지식 동반으로 한국인의 허세의식을 일깨운게 아니냐, 극장에 달리 볼만한 영화가 없다. 는 등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과학적 깊은 지식없이도 흥미롭고 재미있게 봤던 저로서는 우주에대한 섬세한 표현력과 스토리의 디테일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아래부터는 스포주의)

영화속 지구는 인류 멸망의 위기로 과학자들보단 농부가 우대받고 외부적으론 폐지된 나사가 지하에 비밀리에 운영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인도의 무인정찰기가 낮게 날아다니고 농부로 전향한 과학자와 아이들의 손에 너무나도 쉽게 잡혀버린건 중력이상 때문이었죠.  새로운 제2의 지구를 찾기위해 탐사하게 된 행성 3곳. 그 곳엔 엄청난 크기의 파도가 모든걸 쓸어버리기도 하고, 하늘의 수증기마저 얼어버린 판타지같은 세계가 있었습니다. 행성중에는 지구와는 시간의 개념이 아예 다른 행성도 있었는데요, 그 곳에서의 1시간은 지구에서의 23년과 같았습니다. 우주선을 통해 가족의 소식을 받아보던 주인공은 사랑하는 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가정을 꾸려 아이들을 키우는 소중한 과정들을 지구에서 보내온 영상메세지로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어두운 밤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마세요.
노년은 날이 저물어 감에 타오르고 분노해야 하지요
꺼져가는 불빛에 저항하고, 저항하세요

삶의 끝에 다다른 지혜로운 자들은 어둠이 지당함을 알지만,
그들의 말은 번개를 번쩍이게 하지 못하기에
어두운 밤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마세요

Do not go gentel into that good night,
Old age should burn and rave at close of day
Rage, rage against the dyeing of the light.

Though wise men at their end know dark os right
Because their words had forked no lighting they
Do not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사랑하는 아들과 딸을 두고 주인공이 우주로 탐사를 떠날때 읆조리는 시입니다. 초반에 울며 매달리는 딸을 대충 달래며 우주로 떠나는 주인공은 아버지로서 무책임하고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흔들림이 없었는데요. 그렇게 떠난 데에는 인류애라는 거창한 이유도 있었지만, 사실은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함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소중한 딸과 아들에게 날로 황폐해지는 지구를 순순히 받아들이는 고된 삶을 살게 하고 싶지 않았던거죠. 

우주 탐사를 통해 우여곡절을 격은 남주인공은 결국 블랙홀에 빠지게 되는데, 이 블랙홀이 또 저에겐 반전같은 요소였습니다. 그 블랙홀을 통해 시간에대한 새로운 이론을 발견하고 끈끈했던 딸 머피와도 4차원, 5차원 적인 존재 '유령'으로 소통할수 있게 됩니다. 시와 같이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고' 발버둥친 덕에 주인공과 딸은 인류의 위기를 구해낸 역사적 인물이 됩니다. 탐사를 마친 주인공이 할머니가 된 딸과 대면하는 장면에선 영화관 저쪽에서 폭풍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아버지와 딸간의 사랑이 이 둘을 연결시켜 인류를 구할수 있었던게 아닐까. 그래서 그들이 선택된 자였던게 아닐까 싶고, 부성애를 다뤘다는 점도 흥행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인터스텔라'가 이렇게 완성도 높은 영화로 사랑받기위해선 많은 준비과정이 있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형제 조나단 놀란은 무려 4년이나 영화속의 물리학적 이론을 공부해서 인터스텔라의 각본을 완성했구요, 크리스토퍼 놀란의 뛰어난 연출력덕분에 복잡한 과학이론과 긴 러닝타임이 전혀 무리없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 그동안 세상에 보여졌던 공상과학영화, SF영화중 우주의 과학이론을 시각적으로 가장 잘 구현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가 완성되기 위해 인터스텔라 과학자문팀까지 만들어졌었다는데요, 이들은 영화를 찍는 도중 블랙홀에 관한 새로운 이론을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좀 더 연구하여 조만간 새로운 논문까지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니, 얼마나 공을 들여 디테일을 살린 영화인지 실감하지 않을 수 없네요.

 

기존의 SF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휴먼드라마적 SF영화 '인터스텔라'. 

살아있는 디테일과 흥미롭고 탄탄한 스토리가 잘 버무러진 영화 인터스텔라를 이번 주말 영화로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