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AMG/정비사례 2016.03.30 16:37

트렁크에 물을 쏟았을 뿐인데...BMW 트렁크 침수 정비사례 (차량 : BMW 750 E66)



자동차에 고장이 생기는 이유에는 간혹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던 것들이 큰 영향을 끼치는 때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물과 관련된 것인데요. 빗길에도 잘 서있는 자동차가 물 좀 흘린 게 뭐 대수겠거니 하시겠지만 내부 장치는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전자식장치가 많은 요즘 자동차는 더욱 그렇기도 하죠. 그래서 이번에는 트렁크에 물을 쏟았을 뿐인 BMW의 정비사례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오늘 함께할 차량. 트렁크 내부에 물을 쏟은 이후로 각종 이상증상이 생겨 입고한 BMW 750 E66차량입니다.




차량의 상태는 우선 파킹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고 경고등도 점등되는 상태였습니다. 그 외 리어서스펜션에도 문제가 있네요. 진단결과 예상대로 통신불량과 관련하여 많은 고장코드가 나타났습니다. 원인을 찾아보도록 하죠.




우선 물을 쏟았다는 트렁크를 시원하게 개방해줍니다. 이상증상의 원인이 되는 부분의 위치를 보면 파킹 브레이크 모듈은 비교적 상부, 리어서스펜션 콤프레셔는 하부에 있다는 것을 먼저 체크해두시고요. 먼저 브레이크 컨트롤러부터 확인해보도록 하죠.

 



파킹브레이크 모듈을 탈거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파킹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우측의 공구를 통해 파킹브레이크를 강제로 해제한 후 파킹브레이크 모듈을 탈거합니다.

 



장착된 장소에도 물이 고여있는 모습이 확인되네요. 아까 위치 표시한 것 기억나시나요? 파킹 브레이크 모듈은 트렁크에서도 상부 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여기까지 침수된 것을 보니 대량의 물이 유입되었거나 물이 조금씩 유입되는 사실을 모른 채 계속해서 침수가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트렁크침수 원인은?

 단순히 물을 쏟는 행위 외에도 트렁크 고무패킹이 손상되어서 안으로 물이 유입되기도 하고, 특히 선루프 배수라인이 막혀버려서 내부를 타고 물이 트렁크 쪽으로 유입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침수가 발생할 수 있으니 트렁크를 열 때마다 한번씩 침수는 없는지 확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침수되지 않은 모듈과 비교해보면 물이 들어간 흔적을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자식 모듈에 침수가 발생되면 내부에 쇼트가 발생해서 컴퓨터가 망가지게 됩니다. 그 결과 경고등이 점등되고 파킹브레이크가 작동불능상태가 된 것이죠. 이 부품의 경우 어셈블리로 교환을 진행해야 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침수로 망가진 또 다른 장치. 후방 에어서스펜션 콤프레셔입니다. 공압모터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다시 위치를 떠올려보면 이 장치의 경우 트렁크의 가장 낮은 부분에 위치하고 있어서 물을 흘렸거나 트렁크 쪽에 누수가 있을 시 가장 먼저 침수가 발생되는 부위입니다. 아까 말씀드린대로 선루프 배수라인이 막혀 물이 들어왔을 때도 가장 먼저 문제가 발생하는 곳입니다.




이번 경우에는 릴레이 교환만으로 해결이 가능한 것으로 보여 개선된 릴레이로 교환하여 마무리합니다.




마지막으로 침수 전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파워트렁크 쪽도 터져있던 유압실린더와 트렁크 쇽업소버의 교환을 통해 마무리해줍니다.




모든 작업을 완료한 뒤 각종고장코드와 이상증상 등 모두 정상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건은 대수롭지 않을 것 같았던 원인이 큰 문제와 상당한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아닐까 합니다. 


덧붙여 트렁크에 물을 쏟지 않는다 하더라도 트렁크에 물이 차는 사례가 더러 발생된다는 점도 기억하시고(특히 선루프 배수라인 막힘으로 인하여) 트렁크를 열 때마다 한번씩 침수는 없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침수로 인한 문제는 빨리 발견할수록 차량상태에도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좋을테니까요.^^


이상으로 BMW 트렁크 침수로 인한 이상증상 정비사례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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