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2박3일간 체험한 티볼리 에어, 솔직한 시승기


 

티볼리의 인기로 쌍용자동차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하죠전작 티볼리의 성공 요인은 우선 디자인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점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이 아닐까 하는데요그 확장형이라고 할 수 있는 티볼리 에어도 어마어마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마침 기회가 닿아 2박 3일간 티볼리 에어를 온전히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시승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시승하게 된 티볼리 에어입니다. 외관 디자인을 따지기 전에 시승차량 인수 당시 외관에 잠시 당황할 수밖에 없었죠. 가뜩이나 국민의 관심이 높은 모델이기도 하지만 눈에 띌 수밖에 없는 이 화려한 컬러.....기분 탓일 수도 있습니다만... 2박 3일간 가는 곳마다 시선을 한눈에 받아야만 했습니다. ^^;;

 

 

[OSEN 뉴스 中]

잠시 떠올려보니 ‘티볼리 에어 보도 발표회’ 등 행사에 등장했던 이 녀석을 직접 탑승하게 된 것 같더군요. 우선 영광으로 생각해봅니다.

시승차량에 입혀진 찬란한(?) 컬러는 티볼리에 선택가능한 컬러를 한 차량에 모두 입혀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에 입혀진 컬러와 티볼리 구매 시 선택 가능한 컬러가 일치하는데요. 다만, 가운데 그린 계열 컬러만 현재 티볼리 에어에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국내 소비자들의 색상 선택 성향을 고려해서 추후에 빠지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 외관의 변화


아시다시피 티볼리의 롱바디 버전이라 할 수 있는 티볼리 에어는 기본적으로 티볼리의 외관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특히 프런트 뷰는 바벨형상의 범퍼를 제외하고는 티볼리의 얼굴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네요.

 




전체적인 라인은 휠베이스는 그대로이면서 전장이 늘어나 뒤만 툭 튀어나오는 언밸런스 한 디자인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했던 것과 달리 오히려 SUV 다운 무게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변했습니다뒷모습도 티볼리의 다소 귀여운(?) 디자인이 남성답게 변했는데요. 티볼리가 라이트한 소형 SUV의 느낌이 강했다면 티볼리 에어는 좀 더 묵직하고 제법 SUV 다운 모습을 찾고자 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시승 전에는 “티볼리와 똑같다.” “구분하기 힘들더라.”는 평을 많이 들었었는데요. 그러나 시승기간 동안 제가 만난 많은 사람들은 (티볼리 에어라는 것을 알려주고 나서야 몰랐다는 듯이) “아~ 이게 그거야?”라는 반응을 가장 많이 보였습니다. 물론 전면 부를 보았을 때는 티볼리임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하지만 전면 부를 보지 않고 그냥 티볼리로 보는 사람은 극히 일부였습니다.

이로 미루어볼 때 티볼리와 차이점을 만들기 위한 외관 디자인의 변화는 비교적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티볼리 성공요인 중 하나였던 '티볼리 다운' 개성 있는 디자인은 다소 평범해지지 않았나 합니다. 티볼리의 강점 중 하나가 개성 있는 디자인이었던 점을 상기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2. 실내


 

 

실내 디자인은 티볼리의 것을 그대로 가져왔는데요사제로 교체하는 게 낫다는 평이 많은 7인치 AVN시스템도 저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내장 내비게이션이나 블루투스 등의 기능도 사용에 있어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도어 쪽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게 마감이 되어있고 인터페이스도 불편함이 없었죠.




D컷 스티어링 휠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조작성이나 그립감도 괜찮았습니다. 고속주행 시 무게감이나 코너링 할 때도 불만은 없었습니다. 




 

3.5인치 LCD 클러스터가 장착되고 6가지 색상 변경도 가능한 계기판은 젊은 층을 겨냥해서 스포티함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센터패시아의 컨트롤 패널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듀얼모드 에어컨과 통풍시트, 내장 마감 등 고급 기능들이 인상적어서 기대가 높아진 탓도 있지만 '바' 형태의 붉은 플라스틱 버튼과 그 조작감은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어 약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또한 스티어링 휠 부근에 있어야 할 버튼들이 중앙에 위치해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특히 스티어링 휠 모드 변경 버튼의 위치에는 물음표가 떠오르더군요. (센터패시아가 아니라 스티어링 휠 부근에 위치했어야 하는게 아닌지) Comport, Normal, Sport 세 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이 기능은 그 실효성 여부에도 말이 많지만 버튼 위치 때문에 적극 활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공간



 

  티볼리 에어의 가장 큰 장점인 공간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과연 뒷좌석 공간과 트렁크를 보고 과연 이 차를 소형 SUV라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까요? 공간에 대해 여기저기서 호평 일색인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실 동급의 다른 차량은 뒷좌석에 타면 좁다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반면 티볼리 에어는 성인 5인이 탑승했을 때도 편안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승기간 동안 여러 사람들이 뒷좌석에 타고 내리고를 반복하면서 대부분 뒷좌석 공간에 대한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트렁크 공간은 넓다는 것 외에 듀얼 러기지 시스템으로 2단으로도 변형이 가능해서 러기지 상단 보드를 적용하면 아래쪽에는 높이 145mm의 별도의 공간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많은 짐이 필요하지 않을 때도 활용 가능하고, 구분이 필요한 경우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4. 주행성능


티볼리 디젤과 동일한 1.6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 티볼리 에어의 주행성능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커진 차체 탓에 반응성이나 주행성능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1500rpm부터 터지는 최대토크 덕분에 초기 가속 시 반응이나 가속이 나쁘지 않더군요시속 100km 초반까지는 경쾌하게 가속이 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시속 100km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라는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능력은 이 가격대의, 그 것도 큰 덩치의 소형(?) SUV에 기대하는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여기에 티볼리 에어의 주요 타겟도 스포티함을 가장 중시하는 사람들은 아닐테니 이 부분이 큰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자동차가 낼 수 있는 최대치가 정해져 있다고 할 때 티볼리 에어(혹은 LET[Low End Torque] 엔진이) 그 능력이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구간을 전반적으로 앞쪽으로 옮겨 놓은 했습니다. 낮은RPM에서 발휘되는 토크의 힘으로 커진 차체의 단점을 보완하고, 반응성도 좋아지니까 운전자로 하여금 답답함을 느끼지 않게 한 것이죠. 이는 필요에 따라서 큰 강점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불만이 될 수도 있는 사항이기도 한데요. 개인적으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덧붙여 다른 분들이 엔진소음 외에 큰 차이를 못느꼈다는 POWER 주행모드도 고속주행보다는 티볼리 에어의 능력 최대치 구간에 힘을 더해주는 느낌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동능력은 정말 상당했습니다이 차량을 처음 운전한다면 브레이크가 닿기만 해도 작동된다고 느낄 정도로 즉각적인 반응과 밀림 없는 제동 안정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


티볼리 에어의 가격은 1,949~2,449만 원에 형성되어 있습니다여기까지만 보면 이 정도 사양에 대단히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최고 사양인 RX로 추가 옵션까지 더한다면 3,000만 원이넘어가게 될 정도로 옵션에 따른 가격차이가 큰 편입니다. 이렇게 되면 가격폭이 워낙 커지기 때문에 경쟁모델이 QM3나 트랙스 뿐만 아니라 스포티지, 투싼까지 확대되어서 선택지가 넓어지게 된다는 것도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티볼리에서 크기만 늘어났다기보다는 개선된 모습이 많았던 티볼리 에어였습니다. 소형 SUV라고는 믿을 수 없는 넉넉한 실내공간은 나무랄 데 없는 티볼리 에어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주행성능도 우려와 달리 최대토크 구간을 앞당기면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늘어난 차체 덕분에 전작 티볼리에 오히려 안정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비교적 큰 엔진 소음과 센터패시아의 디자인, 사용성을 고려하지 않은 버튼의 위치는 다소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티볼리가 든든한 동생을 얻었다고 할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형만 한 아우 없다지만 덩치가 커진 동생도 이미 쌍용차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하니 티볼리의 인기가 얼마나 계속될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이상. 티볼리 에어 시승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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